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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이론과 실천의 함수관계 (* 신학과 삶의 관계)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6-12-16 06:38 조회(7725)
   트랙백 주소 : http://www.freeview.org/bbs/tb.php/d001/69 




 
이론(앎)은 실천에 대한 플랜짜기다.
아무런 계획 없이 무슨 일을 즉각적으로 한다는 것은 무모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튼튼한 이론이 필요하다.
 
실천은 그러한 이론에 대한 예증영역이다.
실천은 이론이 정당한 지를 검토하게끔 만든다.
이론은 실천을 통해서 그 이론에 대한 검토와 수정을 요구받는다.
 
수정된 이론은 다시 다음 실천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이론과 실천은 끊임없이 서로를 필요로 하며 함께 나아간다.
 
............................
 
 
혹자는 기독교 신앙에 머리 아프고 복잡한 신학이 무슨 필요가 있냐고 말한다.
그냥 예수처럼 그렇게 살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물론 얘기로 하자면 그렇다.
 
그렇지만 우리가 예수의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선
예수의 앎(이론)을 알 수 있어야 그 삶이 온전히 이해가 되고 설명이 되는 것이다.
 
예수가 나름대로 세상을 보는 시각, 예수의 신 이해, 예수의 성경해석원리 등등
이러한 체계들을 온전히 간파할 때 그 삶의 맥락들이 환하게 조명되는 것이다.
 
신학의 자리는 삶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설명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다음 세대에 이어지는 삶들에게 매우 유용한 전망의 토대들을 마련해주고자 한다.
 
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기독교적 삶에 대한 온전한 해명과 합리적 소통을 갖는다는 것이며,
그러한 예수의 삶이 궁극적으로는 옳은 길이라는 신념에 대한 정합적인 증명인 것이다.
 
복잡한 신학을 왜 하느냐 혹은 신학을 왜 해야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그것 없어도 신앙적으로 사는 데 별로 지장은 없지 않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어려운 학문들은 그저 엘리트들 간의 고고한 지적 놀음일 뿐 아니냐고 말한다.
물론 그러한 측면도 없잖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러한 언급들이 오히려 반지성주의를 은연 중에 내포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함구할 때가 많다.
지성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면 결국 공부는 분명하게 요구될 수 밖에 없다.
난해하고 어려움 자체에 대한 토로가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유있는 난해함에 대해 한 번 깊게 발을 담궈보고서 공부를 해 본 사람이라면
그러한 공부를 통해 이 세계에 대한 이해가 훨씬 간편해지고 효율적이며 그만큼 넓어지게 되는
매우 놀라운 경험을 할 것이란 사실도 기억되어야 한다.
공자가 공부하는 즐거움을 말한 이유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 있다.
 
그렇기에 나로선 어려운 학문을 왜 해야 하느냐는 그러한 물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학문 공부의 불필요성으로 이어지는 것에는 단호하게 반대하는 바이다.
 
보다 탁월한 실천적 삶은 오히려 튼튼한 이론의 백그라운드가 받쳐주고 있을 때
그 영속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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