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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다른 관심ㆍ다른 이론적 틀’ 로 논의 "현재 민중신학이 처한 상황과 문제점"    
  글쓴이 : 구굿닷컴 날 짜 : 06-05-06 20:05 조회(7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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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01일 06:59
 
 
‘다른 관심ㆍ다른 이론적 틀’ 로 논의
"현재 민중신학이 처한 상황과 문제점"
이병왕 기자 wanglee@googood.com
▲ 1세대 민중신학자 문익환 목사, 안병무 목사, 서남동 목사(좌측부터) ©연합

 
 

“사람들의 민중신학에 대한 문의 때마다 나름대로 대답을 했으나, 실은 저 자신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민중신학은, 비록 몇 사람 되지 않지만, 연구자마다 얼마만큼은 다른 관심과 다른 이론적 틀을 가지고 논의를 펴기 때문입니다”
 
1일 ‘민중신학과 정치’라는 월례 포럼을 개최하는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의 안내 글에 실린 문구다. 이 문구는 현재 민중신학이 처해 있는 상황과 문제점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민중신학 표류설(說)’까지 나와
 
민중신학자들의 각기 다른 관심과 이론적 틀에 따른 논의로 인해 민중신학의 ‘표류’니 ‘침체’니 하는 소리까지 들린다.
 
‘세계와 기독교 변혁을 위한 연대’ 정강길 기획실장은 “한 때 유럽과 미국의 유수한 신학대에서 정규 과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이름을 날리던 민중신학의 그 화려한 영광의 흔적들은 이제 퇴락한 추억이 돼 버렸다”며 “민중신학은 언제까지 표류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현재 민중신학을 잇는 흐름 속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들은 몇몇 있지만 민중신학의 명맥을 제대로 잇는 곳은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흐름을 ‘민중신학의 표류’가 아닌 ’시대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논의’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신대 류장현 교수는 “90년대 이후 민중신학이 다변화하면서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해 마치 표류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다”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방향에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0년대 이후 형성된 3세대 민중신학의 오늘날 상황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는 것이 류 교수의 의견이다.
 
그는 “이데올로기적 민중신학 노선을 주장하면서 새로운 해체주의를 받아들여 새로운 운동을 주장하는 그룹도 있으며, 과정철학ㆍ생명신학ㆍ함석헌 등과 같은 여러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흐름들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류’가 됐든 ‘다양한 논의’가 됐든 ‘최근 민중신학이 단일한 색조를 지니고 있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는 것이 대부분 신학자들의 진단이다.
 
천안살림교회 최형묵 목사도 한 기고문에서 “계보학적으로 보나 그 밖의 여러 경향들로 보나, 이제 민중신학은 단일한 색조를 지닌 신학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방향 설정 필요
 
따라서 작금의 민중신학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지난 24일 ‘기장총회교육원 30주년 심포지움’서 데오 순더마이어 박사는 “민중신학은 억압이라는 특수한 상황 가운데서 출발하여 민중들의 자유를 향한 투쟁과 열망을 반추하는 가운데 탄생한 철저히 상황적인 신학”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제 당시의 상황은 바뀌었고 독재 권력은 해체됐으며, 경제 성장으로 인해 당시 대다수를 이뤘던 민중계층이 중산층에 속하게 됐다”며 “민중신학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류장현 교수는 “80년대 이후 현재까지 민중신학이 발전되어 오면서 1세대 민중신학자들의 본래의 의도들이 많은 부분 오해되거나 왜곡된 측면이 있다”며 “안병무ㆍ서남동ㆍ현영학 등 ‘1세대 민중신학자’들의 신학적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현재의 역사적 상황에 창조적으로 적용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강길 대표는 한걸음 더 나아가 ‘기독교 신학의 재구성을 통한 새로운 민중신학’을 주창했다. 한편 정 대표가 주창하는 ‘새로운 민중신학’은 과정철학의 대부 화이트 헤드의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여태껏 민중신학은 1세대의 가슴 떨린 신학적 발견 이후 그 이상을 넘어 본 적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밝힌 정대표는 “바야흐로 이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민중신학은 결코 진일보했다고 볼 수 없다”며 ‘새로운 민중신학’의 주창 배경을 밝혔다.
 
 

 2006년 05월01일 06:59
정강길 (06-05-06 20:20)
 
제3시대로선 차라리 다름으로 치부하면 속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동안 민중신학 간의 다름은 보면서 그 다름 사이의 '충돌'은 고찰되지 않았었다는 점이다. 나로선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해왔었지만 저들의 답변은 '다르다' 그거 외에 아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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