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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민중신학연구소' 진영과의 민중론 논쟁글 모음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6-05-20 16:35 조회(7573)
   트랙백 주소 : http://www.freeview.org/bbs/tb.php/d001/18 


오래전에 기존 민중신학의 민중론의 부정확성을 가지고
민중신학연구소 측과 논쟁한 글인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제기로서의 첫 글은, 민중신학의 <민중>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였다..]
 
민중신학자들은 민중개념을 쉽사리 정의하지 않는다..
한때 민중을 정의하면 살아있는 실체가 죽은 개념이 된다고해서 민중개념 정의를 피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의도적이든 아니면 민중이 어떤 사람들인 정말 몰라서
하지 않았든 간에 개념의 모호성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말미암아
현재의 민중신학은 여전히 지지부진함을 보이고 있다..
90년대 이후 등장했던 '시민'에 대한 관심도 실질적으로는 기존 민중신학 진영의
'민중'개념의 불확합성과도 깊숙히 관련한다..
 
한편 임태수는 그 간의 민중에 대한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한국어 '민중'이라는 용어는 그 의미가 매우 포괄적인데, 다음과 같은 의미로 요약할 수 있다.
▶ 민중은 정치적 피억압자, 경제적 피수탈자, 사회적 소외자 등 사회의 하류층이다.
▶ 민중은 역동적이며 상대적인 개념이다. 상대에 따라서는 비민중이면서 동시에 민중적 성격을 가질 수도 있다.
▶ 민중은 자각된 대중(mass, 민중)뿐만 아니라 우매한 대중(민중)도 포함한다.
▶ 민중은 역사적 주체이며, 사회적 실체이다.
▶ 하나님은 민중의 편에 서신다.
▶ 민중이 주체가 된 나라는 전국민이 민중화된 나라 즉 정의. 평등. 자유. 평화의 나라이다.
-임태수, "민중, 민중연대자, 민중지도자," [구약성서와 민중] pp.236-37.

그런데 이것은 개념 정의가 아니라 중구난방인 민중 개념을 한데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다.
이를 잘 살펴보면 민중신학의 <민중>개념이 얼마나 허술하고 불완전한 것인지를 금방 눈치챌 수 있다.
 
제시된 명제를 잘 살펴보자. 민중은 피억압자이면서 역동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비민중이 민중적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도 말한다.
게다가 민중은 자각된 대중이면서 우매한 대중이라는 것이다.
이 무슨 괴상한 등식이란 말인가.
 
즉, 이것은 A는 not A와 같다는 모순된 논리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에 제시된 명제에 따르면
결국 우매한 대중이 역사의 주체라는 명제도 가능하다.
하나님은 그러한 민중의 편이라는 것이다. @.@???
 
 
대체 민중이란 뭔가? 민중이 주체가 된 나라는 전국민이
민중화된 나라라고 말한다. 민중을 모르는 데
어떻게 민중화라는 개념이 또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전국민이 민중화되면 시민은? 다들 민중적 주거생활을 하라는 얘긴가?
즉, 민중신학의 치명성은 민중 개념 자체가 허술하고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불완전한 개념을 가지고서
민중신학 대부분의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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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민중론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 전에
저는 오히려 기존 민중론의 문제에 대해선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그 이론자체 안에서도 분명하게
그 헛점과 오류가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선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를 먼저 알고 싶었답니다..
분명한 오류가 있는 민중론을 대안도 없이 계속 고수하겠다는 것도 좀 그렇찮아요..
그리고 이에 대한 책임을 설마 외부의 대안부재로 돌리시겠다는 얘긴 아니실테죠?
 
그리고 궁금해하고 계신 저의 생각과 입장에 대해선
제 책인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에서 '기존 민중신학의 민중론 비판'과
'민중신학의 새로운 민중론' 부분을 찾아보시길 바래요..

먼저 것은 기존 민중신학의 민중론의 오류이며,
밑의 것은 대안적인 민중신학의 새로운 민중론입니다..
물론 저에 대한 정합적이고 분명한 비판이라면 언제든 환영하는 바입니다..
 
 
그저께 5월31일 성공회대에서 있었던
민중신학 세미나에서 임태수소장님을 잠깐 뵙긴 했었죠..
물론 임태수님은 저를 잘 모르실테지만..^^;
오래 전에 1998년도 천안 아우내에서의 민중신학 대토론회때 이후 오랫만에 뵌 셈이지요..
저는 여기 이곳도 늘 열려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정당한 비판과 지적은 오히려 기회요, 자극이니까요..
 
그럼 이만.. 총총..
 
.........................................................................
[위의 글에 대한 민중신학연구소측의 답변이다]
 
 
환영합니다.
민중론에 대한 임태수 소장님의 입장이 헛점과 오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임소장님의 "민중"에 대한 정의는 민중신학을 함에 있어서 하나의 근거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민중신학을 연구하시는 분들께서 "민중"에 대하여 정의 내리기를 주저함으로써, 민중신학의 출발점을 모호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임소장님의 민중 정의는 의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혹 사상누각으로 빠질 수 있었던 민중론에 대하여서도 성서적인 틀을 충분히 제공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임소장님의 이와 같은 입장이 있었기에 바로 님과 같은 이의 제기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님께서 이곳을 방문하여 글을 올린 바, 님의 주장과 저의 반론이 진행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님께서 님의 게시판을 참고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지나침이 있습니다.
이제 저는 님과 건강한 토론에 접어들고자 합니다. 님께서 말한 헛점과 오류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씀해주시면 님의 비판의 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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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저의 문제제기에 대한 반론은 아니었기에 다시 설명하는 저의 글]
 
제가 쓴 글을 이해못하신 건지요..?
제 얘기는 임태수 소장의 입장은 그냥 그동안 민중신학의 여러 텍스트들에서
여기저기 있던 민중에 대한 언급들을 그저 한데 끌어다가 모아놓은 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죠..
 
왜 그렇게 보냐고 묻는다면 다시 맨처음에 제가 위에 썼던 글로 다시 돌아갑니다..
님이 칭송하는 임태수님의 언급은
민중은 피억압자이면서 역동적이라는 등식도 가능할 뿐더러
역사의 주체가 우매한 대중이라는 얘기도 가능합니다..
도대체 이런 괴상한 등식이 어디에 있나요?
 
바로 이런 점에서 임태수소장님의 저서에 언급된 민중개념은
이를 정합적으로 일관되게 정리한 게 아니라
그저 여러 모순된 개념들을 그냥 봉합한데 지나지 않는다는 거죠..
 
헛점과 오류가 아니라면 저의 문제에 분명한 답변을 해보십시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웹주소는 게시판이 아니라
저의 논문을 웹상에 올려놓았던 글일 따름입니다..
게시판과 논문을 구분하지 못하시나요?
제 입장을 말해달라고 하시길래 그렇게 올린 건데 뭐가 잘못됐나요?
아니면 바쁜 시간 이해하기 복잡하니까 짧게 요약해달라는 얘긴가요?
혹시라도 다른 사람 이론은 이해해보려 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이론만을 고수하는 것이라면
님이야말로 좀 무리한 지나침이 있는 거 아닌가요?
 
저는 적어도 임태수 소장의 저서와 글을 읽지 않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 계간지 민중과 신학지의 실린 몇몇 글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요..
그런데도 적어도 저의 논문 두 편 정도 읽는 게 힘드시나요?
다시한번 임태수님이 정리한 민중 개념에 대해 지적해드리지요..
(이렇게까지 다시 일일히 했던 얘기를 또 설명해야하는 건지..ㅡㅡ; )
 
1. 민중은 정치적 피억압자, 경제적 피수탈자, 사회적 소외자 등 사회의 하류층이다.
2. 민중은 역동적이며 상대적인 개념이다. 상대에 따라서는 비민중이면서 동시에 민중적 성격을 가질 수도 있다.
3. 민중은 자각된 대중(mass, 민중)뿐만 아니라 우매한 대중(민중)도 포함한다.
4. 민중은 역사적 주체이며, 사회적 실체이다.
5. 하나님은 민중의 편에 서신다.
6. 민중이 주체가 된 나라는 전국민이 민중화된 나라 즉 정의. 평등. 자유. 평화의 나라이다.
-임태수, "민중, 민중연대자, 민중지도자," [구약성서와 민중] pp.236-37.
 
분명히 말하지만 민중을 언급하는 각 항들끼리는 분명히 일관적이지 않지요..
위에 제시된 명제에 따르면 결국 우매한 대중이
역사의 주체라는 명제도 가능하며, 하나님은 그러한 민중의 편이라는 얘기도 가능하지요..
 
민중이 주체가 된 나라는 전국민이 민중화된 나라라고 말하는데
민중 개념이 이처럼 일관되게 정리되어 있지도 않은데도
도대체 어떻게 민중화라는 개념이 또 나올 수 있단 말인가요?
전국민이 민중화되면 시민은? 다들 민중적 주거생활을 하라는 얘긴가요?
그래도 헛점과 오류가 안보이시는지요?
 

........................................................................
[저에 대한 반론은 딱 한 번 이었는데 그것이 밑의 이 글이었죠..]
 

이곳에 올린 freeview 님의 글을 보면서, 그리고 freeview 님의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글들을 읽어보면서 님이 민중신학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서로에게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읽어본 freeview 님의 글들에서는 여름 사과의 풋풋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어 잘 익었을 때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freeview 님, 임태수 소장님의 민중론에 대해 "괴상한 등식", "모순된 논리"라고 비판하고 있는 님의 글을 보면 안타깝게도 (1) 원문의 의미와 전후관계를 충분히 살피지 않고, 성급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2) 원문의 의미와 다르게 부분적으로 끌어다가 본래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는 부분도 나타나는군요.
 
그럼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큰따옴표("") 안의 인용부분이 freeview 님의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1) "민중은 피억압자이면서 역동적이라고 말한다."
⇒freeview 님은 피억압자의 역동성을 부정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피억압자의 역동성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지요. 가까운 예로, 광주민주화항쟁, 4.19학생운동, 3.1운동 등 모두 피억압자들이 당하고만 있은 것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일어난 사건들 아닌가요?
 
(2) "비민중이 민중적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도 말한다."
⇒freeview 님, 비민중의 민중적 성격을 부인하는 것인지요? 아니면 ''''비민중의 민중적 성격''''이란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요? 어떤 것이든.... 민중이란 절대적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 개념>이어서 민중에게도 비민중적 성격이 있을 수 있고, <상대에 따라서는 비민중이면서 동시에 민중적 성격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국회의원이나 장관 같은 고위 권력층에 있는 사람을 민중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정치싸움의 와중에서 억울하게 쓰러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그런 경우를 가리켜서 <비민중의 민중적 성격>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3) "게다가 민중은 자각된 대중이면서 우매한 대중이라는 것이다."
⇒freeview 님, 이 부분은 님께서 원문의 문맥을 잘못 파악하셨군요. 원문을 다시 볼까요? <민중은 자각된 대중(mass, 민중)뿐만 아니라 우매한 대중(민중)도 포함한다.> 원문에서는 <...뿐만 아니라 ...도 포함한다>(not only... but also.....)의 문장 구조인데, 님께서는 "...이면서 ...이라"(and)는 구조로 이해하고 계시네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으셨지요? "이 무슨 괴상한 등식이란 말인가. 즉, 이것은 A는 not A와 같다는 모순된 논리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원문을 좀 더 차분히 읽어주세요...^^
 
참고. "A는 not A와 같다는 모순된 논리"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A는 not A와 같다"의 가능성을 부인하시나요? 물론 서구 논리학의 이론에 따르면 가능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중도론적 논리에서 이해하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freeview 님도 아시지요? ''''A이면서 동시에 not A이다.'''' ''''A도 아니고 not A도 아니다.'''' ''''A와 not A는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 이 논리가 말장난이나 잘못된 논리가 아니란 걸 이해하시지요?

 
(4) "결국 우매한 대중이 역사의 주체라는 명제도 가능하다."
⇒freeview 님, 우리 말에 ''''아'''' 다르고 ''''어''''다르다는 말 아시지요? 원문의 의미에 충실한다면, 님의 글 "우매한 대중이 역사의 주체" 부분을 다음과 같이 수정하는 것이 적합할 것 같지 않으세요? : ''''자각된 대중(mass, 민중)뿐만 아니라 우매한 대중(민중)도 역사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이렇게 고쳐서 묻는다면 <네, 될 수 있지요>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님께서 우매한 민중은 역사의 주체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그에 대한 견해를 들려주시길....
freeview 님, 건전한 비판은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좋은 것이지만, 충분한 준비도 필요하겠지요......^^
 
 
.........................................................................
[저의 반론]
 
일단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님의 얘기는 반론의 여지가 될 수 없을 만큼 나이브합니다.. 전체적으로 님이 말한 것은 그냥 민중이라고 쓸 필요가 없이 인간이라고 써도 대체할 수 있는 개념들입니다.. 그럴 경우 굳이 민중이라고 쓸 이유가 어디에 있나요?
하나하나 살펴보지요..

>(1) "민중은 피억압자이면서 역동적이라고 말한다."
⇒freeview 님은 피억압자의 역동성을 부정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피억압자의 역동성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지요. 가까운 예로, 광주민주화항쟁, 4.19학생운동, 3.1운동 등 모두 피억압자들이 당하고만 있은 것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일어난 사건들 아닌가요?
 
-당연히 광주민중항쟁이든 그런 역동적 모습이 없잖아 있지요. 없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두 가지 양태로서의 민중으로서 분석하고, 이 두 가지가 서로 어떠한 관련을 맺는지도 분석할 필요가 있는데 임태수님이 말하는 민중개념에 그런 게 어디있죠?
 

 
>(2) "비민중이 민중적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도 말한다."
⇒freeview 님, 비민중의 민중적 성격을 부인하는 것인지요? 아니면 ''''''''''''''''비민중의 민중적 성격''''''''''''''''이란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요? 어떤 것이든.... 민중이란 절대적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 개념>이어서 민중에게도 비민중적 성격이 있을 수 있고, <상대에 따라서는 비민중이면서 동시에 민중적 성격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국회의원이나 장관 같은 고위 권력층에 있는 사람을 민중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정치싸움의 와중에서 억울하게 쓰러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그런 경우를 가리켜서 <비민중의 민중적 성격>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와우~ 놀랍군요.. 국회의원이 억울하게 쓰러지면 민중적 성격을 가진다구요??? 어떤 민중신학자가 그렇게 보던가요? 임태수님이 그렇게 보고 있다는 얘긴가요? 민중적 성격이라는 용어가 그 어떤 억울함이나 불합리함을 뜻하는거군요? 모든 인간은 억울함을 가질 수 있다고 보면 결국 민중적 성격이란 건 바로 인간의 성격 다름아니라고 생각되는데..
 
 

>(3) "게다가 민중은 자각된 대중이면서 우매한 대중이라는 것이다."
⇒freeview 님, 이 부분은 님께서 원문의 문맥을 잘못 파악하셨군요. 원문을 다시 볼까요? <민중은 자각된 대중(mass, 민중)뿐만 아니라 우매한 대중(민중)도 포함한다.> 원문에서는 <...뿐만 아니라 ...도 포함한다>(not only... but also.....)의 문장 구조인데, 님께서는 "...이면서 ...이라"(and)는 구조로 이해하고 계시네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으셨지요? "이 무슨 괴상한 등식이란 말인가. 즉, 이것은 A는 not A와 같다는 모순된 논리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원문을 좀 더 차분히 읽어주세요...^^
참고. "A는 not A와 같다는 모순된 논리"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A는 not A와 같다"의 가능성을 부인하시나요? 물론 서구 논리학의 이론에 따르면 가능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중도론적 논리에서 이해하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freeview 님도 아시지요? ''''''''''''''''A이면서 동시에 not A이다.'''''''''''''''' ''''''''''''''''A도 아니고 not A도 아니다.'''''''''''''''' ''''''''''''''''A와 not A는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 이 논리가 말장난이나 잘못된 논리가 아니란 걸 이해하시지요?
 
-말장난이지요.. <중도론적 논리>라는 건 무엇을 뜻한 건지 상세히 말씀해주셨으면 더 좋았을걸요..
원문얘기할 필요도 없지요.. 님의 말대로라면 한 번 자각된 대중은 영원히 자각된 대중이 되는 건가요? 혹시 우매한 전두환도 민중이 되나요? 돈없는 애들이 삥땅치고 앵벌이하면 그들은 민중인가요? 비민중인가요?
 
 

>(4) "결국 우매한 대중이 역사의 주체라는 명제도 가능하다."
⇒freeview 님, 우리 말에 ''''''''''''''''아'''''''''''''''' 다르고 ''''''''''''''''어''''''''''''''''다르다는 말 아시지요? 원문의 의미에 충실한다면, 님의 글 "우매한 대중이 역사의 주체" 부분을 다음과 같이 수정하는 것이 적합할 것 같지 않으세요? : ''''''''''''''''자각된 대중(mass, 민중)뿐만 아니라 우매한 대중(민중)도 역사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이렇게 고쳐서 묻는다면 <네, 될 수 있지요>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님께서 우매한 민중은 역사의 주체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그에 대한 견해를 들려주시길....
-우매한 대중이 역사의 주체가 가능성이 될 수 있다? 굳이 우매한 대중이라고 말을 붙일 필요가 뭐 있죠? 모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지요..
다시 말해 지금까지 님은 ‘인간’을 말한 거지
민중’을 분석한 게 아니올시다..
님이 민중을 제대로 말하고자 한다면
민중만의 그 어떤 특질을 집어내어 그것을 일관된 관점으로
얘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freeview 님, 건전한 비판은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좋은 것이지만, 충분한 준비도 필요하겠지요......^^
 
-뭐.. 이건 제가 님에게 돌려드릴 말이네요..^^;

 
 
 
..........................................................................
[그리고 저의 보론이 마지막 글이었습니다..]
 
 
 
 
아직 제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건지 아직도 감이 안오나요?
여기는 어리둥절하신 분위기 같네요..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해보도록 하죠..
 
멀쩡한 화이트칼라 중산층이 IMF 상황과 맞물려 지지로도 못사는 극빈자가 되었다고 치자. 그러면 그는 곧바로 민중이 되는 것인가? 만약 그가 돈이 없어 나이어린 아이들을 앵벌이 시킨다고 한다면 그의 행동이나 삶이 또 다른 억압을 유도하지는 않는가. 그리고 그가 혹은 앵벌이를 하던 그 아이가 자수성가하여 재벌이나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는 계속적으로 민중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래서 쓴 자서전은 민중의 사회전기라 할 수 있는가? 없는가?
창창했던 중소기업 사장이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인해 부도를 맞이하여 온 가족이 알거지가 되었다면 이들은 곧 민중의 고난을 짊어지는 것인가? 영화 『박하사탕』에서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는 사복경찰로 나온 주인공 또한 역사의 피해자임을 말해주고 있는데, 그럴 경우 그는 민중인가? 비민중인가? 부조리한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집안은 어렵고 가난하여 학업의 길을 중단하고 있는 나는 민중인가? 비민중인가? 도대체 누가 민중이고 무엇이 민중의 사회전기란 말인가?
 
이에 대해 혹자는 말하길, 민중은 살아있는 실체라서 규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이런 얘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것밖에 되지 않겠죠..
요컨대,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 민중신학자들이 줄창 말해왔던 민중이란
실은 인간을 말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민중은 곧 인간입니다..
그럴 경우 굳이 민중역사 주체론이라고 따로 설정할 이유는 없지요..
요즘 한창 민중보다 <시민주체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본래부터 그러한 성격자체는
민중 혹은 시민이라는 특정 실체를 지칭할 필요가 없이
그저 인간의 바른 특질을 지칭할 수 있을 뿐입니다..
 
혹시 인간의 바른 측면만 골라내서 이를 민중이라고 말하고 싶었다면,
지금까지 말한, 민중에는 우매한 대중도 포함된다는
그런 얘기는 왜 또 한 것이었죠? 차라리 처음부터
민중은 인간의 바른 측면만 가리킨 것이었다고 설정을 하셨다면 몰라도..
 
하지만 그럴 경우, 이것은 곧 자각인을 말한 거여서,
굳이 가난하니 부자니 하는 그런 계급적 관점을
말하지 않아도 가능한 규정일테지요..
 
또한 민중을 소외론적 관점에서 보면 이 역시 문제가 있지요..
왜냐하면 <역사의 주체로서의 민중이라고 할 때의 민중>과
그저 <정치적 사회적 등등 모든 측면에서 왕따를 당하는 민중>은
동일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그럴 경우 민중역사 주체론은 오류를 함의할 수밖에 없다 이겁니다..
피억압자, 소외자, 무지한 자들이 역사의 주체라고 말하기에는
민중을 미화했다고 밖에 볼 순 없으니까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저의 비판적 저의는
이래저래 기존 민중개념들은 내부적 모순과 오류를 지니고 있기에
처음부터 다시 규정되거나 설정되어야 마땅하다는 얘기를
저는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민중을 어떻게 정의하면 되느냐를 묻는다면
그것은 밑에 써드린 저의 논문을 보시면 될 것이고,
(참고로 저는 ‘민중은 인간이다’라는 전제를 갖고 출발합니다..)
 
그 이전에 임태수님의 민중개념에서처럼 이렇게 기존 민중개념에서는
그 오류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여쭙고 싶었던 것입니다..
 
대체로 여기 분들은 ‘그럴 리가 없다’고 혹은
임태수님이 실수했을 리가 없다고
또는 오류가 아니라고 다들 믿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은데..
제게 보기엔 너무 억지논리밖에 여겨지지 않을 뿐이죠..

 
 2003-06-03 23:49:54 /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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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민중신학, 상황신학으로 규정할 수 없어” (1) 관리자 9727 01-01
55 민중을 팔아 장사하는 민중신학자들 미선이 6752 05-11
54 [출간소식] 김명수,『큐복음서의 민중신학』(도올 김용옥 서문 | 통나무) 미선이 7140 07-07
53 故 강희남 목사의 유서…'파장' 예고 미선이 7345 06-07
52 [출간소식] 권진관 『성령과 민중』(동연) (1) 미선이 7380 05-12
51 인도에서 떠오르는 '달리트 신학' 미선이 7100 04-21
50 예수는 민중이란 것에 동의하지만…민중이 예수일까? 미선이 5838 04-08
49 화이트헤드의 '현실적 존재'에 담긴 에큐메니컬 정신 미선이 5954 03-02
48 "인민신학+민중신학=통일신학" 노정선 교수, 한국민중신학회서 주장 미선이 8633 05-26
47 권진관 교수의 민중신학과 화이트헤드 철학 이해에 대한 비평 (1) 정강길 8481 04-20
46 새로운 민중신학의 이름, <살림신학> (3) 정강길 7844 01-20
45 죽재 서남동 목사 기념사업회 및 학술제를 다녀와서.. (1) 정강길 9545 10-16
44 부르조아의 하나님 : 낙타와 바늘귀, 자본주의, 제국주의 (2) 리옌화 8427 07-14
43 [펌] 깨달음의 사회화 (박재순) 정강길 8576 04-09
42 "손해보고 살자" (광주 연합예배) (6) 정강길 9022 09-11
41 "가장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나라, 하나님 나라" 정강길 7347 04-01
40 “예수는 민중이고 민중은 예수다”에 대한 엄밀한 고찰 정강길 7934 03-09
39 학문은 쉬워야 함에도 요구되는 '불가피한 아카데믹함'이란? 관리자 14269 02-22
38 혀짤리고 귀먹고 화상당한 우리의 늙으신 하나님을 아시나요? (최형묵) 정강길 9257 02-01
37 사람다운 사람이 그리운 사람, 송기득 교수 (정용섭) 정강길 8633 01-30
36 이론과 실천의 함수관계 (* 신학과 삶의 관계) 정강길 7837 12-16
35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후기 (2) 해조 8286 12-11
34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에 대한 몇 가지 질문과 답변 (1) 정강길 7820 12-01
33 한국 기독교 신학의 전개과정과 새로운 전환의 신학 정강길 6479 11-14
32 정강길의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을 읽고 나서 (Dong-Sik Park) (2) 관리자 9311 10-27
31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2006 증보판) 출간~!! (2) 관리자 112043 10-25
30 <백두근본주의>에 대한 고찰 정강길 7487 10-25
29 지구화 시대의 민중신학을 위하여~!! 정강길 7550 10-18
28 한국 민중신학자 대회를 다녀와서.. 정강길 6985 09-21
27 일반인과 자각인의 욕구와 영성 (7) 정강길 7260 09-02
26 [펌] 내 신앙의 근본을 뒤흔든 그 말, 민중신학 (정병진) 정강길 7241 09-02
25 책을 읽고.. (김광현) 관리자 6600 09-02
24    이하 광현님과 토론글 모음.. 관리자 7078 09-02
23 민중신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 과정철학적 관점에서 (장왕식 교수) 관리자 7737 09-02
22 새로운 민중신학의 영성론 (5) - '영성수련'의 최고 극치,〈만무〉滿無,full naught ③ 정강길 7726 08-14
21 새로운 민중신학의 영성론 (4) - '영성수련'의 최고 극치,〈만무〉滿無,full naught ② 정강길 7123 08-14
20 새로운 민중신학의 영성론 (3) - '영성수련'의 최고 극치, <만무>滿無 full naug… 정강길 7796 08-14
19 새로운 민중신학의 영성론 (2) - '영성수련'이란 <공부>工夫, Kung-Fu를 말한다! 정강길 7984 08-14
18 새로운 민중신학의 영성론 (1) - 도대체 <영성>이란 무엇인가? 정강길 12242 08-14
17 '한국 민중신학에 왜 하필 서구의 화이트헤드 사상인가'에 대한 대답 정강길 7373 08-08
16 [펌]에큐에 올라온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서평 (1) 관리자 8771 07-10
15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한국기독교연구소, 2004) 정강길 6918 07-10
14 민중신학과 철학(형이상학)에 대한 문제 정강길 7490 06-17
13 '민중신학연구소' 진영과의 민중론 논쟁글 모음 정강길 7574 05-20
12 ‘다른 관심ㆍ다른 이론적 틀’ 로 논의 "현재 민중신학이 처한 상황과 문제점" (1) 구굿닷컴 7946 05-06
11 [쟁점] 비평 - 맑스주의와 유물론 그리고 기독교 (11) 정강길 8799 05-06
10 새로운 민중신학에서 <민중> 개념에 대한 질문과 답변 (1) 정강길 7195 05-06
9 기존 민중신학이 안티를 걸었던 <서구신학>에 대한 의미 정강길 7297 05-01
8 서남동 신학, 어떻게 볼 것인가 정강길 9041 04-30
7 ● 서구신학 / 기존 민중신학 / <새로운 민중신학> 비교이해(필독) 정강길 8775 04-29
6 서남동, 화이트헤드를 만나다.. (5) 정강길 8214 04-28
5 민중사건 그리고 계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정강길 7417 04-28
4 화이트헤드에 기반한 사회학과 한국의 민중신학에 대하여.. 정강길 7808 04-28
3 민중신학이여.. 제발! 제발! 제발! 미선이 7977 04-28
2 [탈/향 강좌]민중신학 vs. 민중신학, 성서를 읽는 천 개의 눈 (1) 정나진 15080 04-27
1 21세기에도 민중신학은 여전히 표류할 것인가..!! 미선이 16876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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