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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책을 읽고.. (김광현)    
  글쓴이 : 관리자 날 짜 : 06-09-02 18:31 조회(6490)
   트랙백 주소 : http://www.freeview.org/bbs/tb.php/d001/31 


 
책을 읽고..
 
-   김광현

  
 
처음에 민중신학에 대한 호기심과 유기체철학을 어떻게 이어나갈까 하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의 그 호기심을 조금씩 만족시키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도 가끔 한의학과 유기체철학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는데 참 막막합니다. 한의학이 관계성과 그 역동적인 관계 속에서의 조화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유기체철학과 기본적인 생각이 비슷하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접근하면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사회학적인 접근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은 단지 민중신학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유기체철학을 어떻게 다른 분야와 엮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미로의 약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학이나 현대사상들에 대한 정강길님의 폭넓은 얘기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민중신학에서 민중의 개념이 부정확하고 불분명한 것을 지적하고, 민중을 '분열과 부조화에 놓여 있는 존재 일반' '내적 일그러짐'을 가진 존재라고 정의하는 부분에서는 민중신학에 대해 잘 몰라왔던 저에게도 '민중'이라는 용어가 의미깊게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의문이 들었던 부분은, 왜 많은 민중들이 자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내적인 일그러짐 속에 머무는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민중들이 신의 뜻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거나, 저급한 욕구를 추구한다거나 하는 말은 거의 같은 말일 뿐 그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이에 대해서 더이상의 설명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화이트헤드도 이 점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에 의해 주어진 주체적 지향이 왜 많은 경우 전혀 다른 쪽으로 바뀌는지, 개체의 자율적인 결단 때문이라는 설명 외에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정강길님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2004-03-25 16:19:29 
 
.............................
 
 
이하 광현님과의 토론에 대해선 아래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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