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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새로운 민중신학에서 <민중> 개념에 대한 질문과 답변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6-05-06 19:19 조회(7068)
   트랙백 주소 : http://www.freeview.org/bbs/tb.php/d001/13 



들른이 wrote:
>강길 님의 글을 읽다가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이 생겨 여쭈어봅니다.
>
>님은 <인간>을 <보편적 민중>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민중신학자들이 말하는 <민중>을 <우선적 민중>으로 보십니다.
>
>님의 민중론에선, 민중과 인간이 외연이 동일합니다. 그리고 내포 또한 동일한 것 같습니다.(제 이해가 틀렸나요?) 즉 인간은 민중이 되며, 동시에 민중 또한 인간이 됩니다.
>
>인간과 민중이 외연에 있어서도 내포에 있어서도 동일하다면, 굳이 민중이라는 표현을 새롭게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인간> 대신에 특별하게 <민중>을 사용했다면 그 표현을 통해서 <인간>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어떤 새로운 변별적인 관념을 보여주어야 할 텐데, 님의 민중론에선 그러한 새로운 변별적 요소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 요소가 있다면, 좀 가르쳐 주시지요. 님이 생각하는 인간과 민중이 어떻게 다른지 말입니다.)
>
>님은 (보편적) 민중을 <분열과 부조화에 놓여있는 존재 일반>이라고 잠정적인 정의를 내리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정의를 민중 대신 인간에 적용해도, 최소한 님이 철학적 근거로 삼으시는 화이트헤드적 인간론의 관점에선,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점입니다. 민중과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도, 화이트헤드적 견지에서 보면, <분열과 부조화에 놓여있는 존재 일반>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다른 아닌 강길님 자신의 설명이지요. 다시 말해서 화이트헤드적인 인간론이나 강길님의 민중론이나 별로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님의 민중론은 단지 화이트헤드적 인간을 민중으로 말만 바꾸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미 강길님 자신이 님의 <민중론>을 <인간론>과 동일한 것으로 보십니다.
>
>이와 같이 인간과 (보편적) 민중 사이엔 변별적 요소 없이 동일한 개념적 의미를 갖는다면, 차라리 그러한 민중 개념을 폐기하고 기존의 민중신학자들의 방식—특수한 부류의 인간들만을 민중으로 선택적으로 파악하는 방식--고수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지 않을까요? 오캄의 면도날을 사용하여, <보편적 민중>을 <인간>으로, <우선적 민중>을 <민중>으로, <자각된 민중>을 <자각된 인간>으로, 이렇게 불필요한 것을 잘라내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잘라내면, <자각된>이라는 단 하나의 새로운 개념의 도입만이 요구됩니다. 훨씬 경제적이지요. 대신 인간론에선, 화이트헤드적 인간관에 기초하므로, 그것은 기존 민중신학의 그것과 차이를 지닐 수 있겠죠. 기존 민중신학처럼 인간론과 민중론의 구별에 기초하여--물론 여기서의 인간론은 화이트헤드적 인간론입니다만--, <자각된>이란 개념 하나만을 도입하면, 인간론과 민중론이 동일하기에 <보편적 민중>, <자각된 민중>, <우선적 민중> 등 여러가지 개념들은 도입을 필요로 하는 강길님의 민중신학과 사실상 같은 효과를 지니게 됩니다.
>
>아니면, 강길님이 자신의 민중관을 포기할 수 없으시다면, 그리고 오캄의 면도날의 위협에서 벗어나고 싶으시다면, <(보편적) 민중>에 대한 커다란 개념적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잘 보신대로 제 글에서 <인간>은 <민중>과 별다르지 않습니다..

 
그럴경우 제가 굳이 저의 민중신학에서 <인간>이란 용어 대신에
<민중>이란 말을 쓰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1.들어가며 라는 맨첫머리글에
다음과 같이 이미 밝히고 있었는데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놓기 해봅니다..
(이미 전체 글에서는 밝히고 있지만 아마도 위의 웹상의 글에는 안나왔기에 질문이 들어온듯 싶슴다..)
 
"사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기존의 민중신학을 해체하고 새롭게 태어난 민중신학을 '민중신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런 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굳이 개인적으로 다른 명칭을 붙이고 싶지는 않았다. 굳이 붙이자면, <인간신학>이라고 할 법도 하지만 그냥 <민중신학>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인간>이라는 용어보다 <민중>이라는 용어가 고난과 고통에 처해있는 인간 실존의 상황을 잘 표현해주는 단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의 민중신학에 있어서 '인간'은 곧 '민중'에 해당한다. 그리고 굳이 내 나름대로의 신학을 주창한다고 해도 이름을 따로 만들고 싶지도 않고, 기존의 민중신학을 새롭게 정립하여 우리나라의 민중신학이 세계 신학의 흐름에 유유히 빛나는 신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참고로 <민중>이란 용어는 본래 <인간>이란 용어 대신에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승혁, 『한국교회와 민중선교의 인식』(정암사 1986).p.131)..
 
저의 민중론은 님이 지적하신대로 분명 화이트헤드의 인간론이긴 하지만
화이트헤드의 저서에서는 제가 위에서 기술하고 있는 바와 같이
좀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진 않고,
단지 그가 써놓은 전체 글에 여기저기 흩어진 채로 기술된 언급들과
그의 전체 글이 의도하는 형이상학적 함의를 고려하여
저 자신이 정리해놓은 것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선적 민중>preferential-minjung같은 경우는
화이트헤드 사상을 논하는 어떠한 저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개념입니다..
<우선적 민중>은 오히려 민중신학 쪽에서 그 발상을 빌려왔으니까요..
 
들른이님이 말씀하신 '오캄의 면도날'을 저또한 수용합니다..
그래서 작년 5월에 화이트헤드 학회에서 발표했던
'화이트헤드 철학의 사회학적 응용'이란 글에서는
(이 글도 웹상에 올린 글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보편적 민중>을 <일반인>으로,
<자각된 민중>을 <자각인>으로 각각 사용하고,
단지 <우선적 민중>만 그냥 그대로 써올렸는데.. 그 이유는
그 어떤 당파적인 우선성을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좀더 심플함을 고려한다면
그냥 <우선적 민중>을 <민중>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긴 합니다..
앞으로 제가 펼쳐나갈 사회학 이론에서는 그렇게 쓸 생각입니다..
이때 단지 우려되는 점은
기존 민중 담론에서 논의되어 왔던 <민중> 이해와 저의 <민중> 개념이
같은 용어사용으로 인해 괜한 혼동을 주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사실 기존 민중신학과 비교해볼 때
민중신학 1세대가 말하는 <민중>은 저의 <우선적 민중>과 비슷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그 뒤 민중신학 2, 3세대가 언급하고 있는 <민중> 개념은
<우선적 민중>보다 <자각된 민중>에 더 가깝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2, 3세대가 강조하고 있는 민중은
적어도 변혁적 주체성과 자발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죠..
 
실로 민중이란 용어는 전체 민중신학에 있어
일관된 개념정리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줄곧 커다란 치명적 원인과 병폐가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민중신학에서 민중이란 개념을 제대로 정의하지 않고 민중신학을 논한다면
참으로 김치맛도 모른채 김치찬양론을 부지불식간에 펼치는 사람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네요..(비유가 될라남..^^; )
 
민중신학은 여지껏 이러한 기초적 토대조차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죠..
민중신학 1세대가 발견했던 그 좋은 보물을 값지게 쓸려면
튼튼한 형이상학에 기초한 일관된 개념으로서의 민중 이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앞으로 펼쳐나갈 신을 도입하는 사회학 이론에서는
님의 언급대로 오캄의 면도날을 수용하여
<일반인>, <자각인>, <민중>이란 용어로 각각 쓸 생각입니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보편적 민중>, <자각된 민중>, <우선적 민중>으로
쓰고있는 것은 단지 민중신학에 국한시켜 봐주십시요..
실은 예전에 수정을 좀 하려고 했었는데 그냥 놔뒀던 것입니다..
(뭐 속뜻은 같으니까 굳이..^^; )
 
어쨌든 이 점은 제가 고민하고 있었던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마침 지적해주셔서 이를 통해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것 같아..
 
고맙습니다..
 
 
 
 2003-02-20 14:08:17
 
들른이 (07-01-11 21:37)
 
제 글을 삭제하시지 않았군요. 반갑고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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