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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민중신학이여.. 제발! 제발! 제발!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06-04-28 01:50 조회(7863)
   트랙백 주소 : http://www.freeview.org/bbs/tb.php/d001/6 
  FILE #1 : 이경재-한국민중신학자리매김.hwp (96.3K), Down:9, 2006-04-28 01:50:58


 
2002-03-25 15:28:34
 



 
이경재의 "한국 민중신학의 자리매김"을 읽고서...
 
 
 

(이 글은 본래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를 겨냥한 글이다..
이경재의 "한국민중신학의 자리매김"이라는 글은
그 연구소 주체로 열렸던 2002년 3월 포럼 발표문이다(여기에 올렸음).
내가 보기에 좋은 얘기들을 실은 거 같지만
전체적으로는 다소 일관성을 결여한 글로 생각되어진다..
어떻든 민중신학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헤매고 있다는 건 안타까운 사실이다.)
 
 
 
틀이 바뀌면 꼴도 달라진다는 말은 늘 유효하다..
그렇다면 틀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말그대로 세계에 대한 온전한 해석을 담아내는
거대한 패러다임이요, 우리네 세계를 설명하는 우주론을 내포한 형이상학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세계 해석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 토대인 것이다.

내가 보기에 -좀 과하게 말하면- 민중신학은 여전히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민중신학은 형이상학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경재의 글에서 한국적 창조신학의 네 가지 기준에 주목한다..
그것은 첫째 우리 선인들의 유용한 사상을 취하는 것과
둘째 한국신학이 세계화를 지향하는 것
셋째 현대의 인문/사회/자연과학의 성과들을 통전전으로 아우르는 신학여야 한다는 것
넷째로 한국신학은 보편적 패러다임을 지닌 역사성의 신학이어야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제대로 된 형이상학을 기반으로 한다면
네 가지 몽땅 단번에 꿰뚫을 수 있는 것들이다.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형이상학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네 선조들인
원효나 율곡이나 동학의 형이상학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그러한 보편적 패러다임인 형이상학에 기반한다면 세계화는 하등
손쉬운 것들이다. 제대로 된 형이상학이라면 현대의 인문/사회/자연과학의 성과들을
통전적으로 아우를 수 있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사회에 새로운 싹을 틔울 수 있어야할 것이다.

근대에 있어서는 합리주의나 형이상학이 타자를 배제하는 논리로써
권력의 충실한 시다발이쯤 되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이미 데카르트-뉴톤 세계관이 말한 합리성 자체에서부터
이미 치명적 오류를 내포하고 있었다.

솔직히 제3시대 게시판에 누군가는 민중신학이 새롭게 주목받는다고 써놨지만
내가 보기엔 침체 이후와 별 차이가 없다.. 그래봐야 국내에서 반짝일 뿐이다.
아직 국내 진보계에선 포스트모던담론인 탈중심주의가 한창 인기가 아니던가..
 
민중신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네 신학이 되기 위해선
이 세계를 가장 기초적이고도 정합적이게 설명하는
형이상학은 불가피한 것이다. 탄탄한 우주론이 없다면 결국은
생명력이 짧고 왜소한 담론으로 떨어지리란 건 불을 보듯 뻔하다..
 
게다가 탈중심주의의 전략은 날고 뛰어봤자
기존 중심화에 대해 기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걸 왜 모르는가..
생각해보라..
왜냐하면 탈중심의 전략은 대안이 아닌
거대담론에 대한 반발이요 저항일 뿐이니까..
그러니 부유하는 노마드가 어찌 반갑지 않으랴만..
 
김진호가 최근 그의 책에서 그 자신의 정체성을 두고
기존 그리스도교에 대해 상보적이라고 말한 까닭도
이미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 자신의 한계였던 것이다..
 
그것은 기존 중심화에 대한 반발로써 오로지
기존 중심화에 대해 기생할 수밖에 없는 관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결코 전체를 온전히 읽어내지 못할뿐더러
전체를 이끌고 나가지도 못한다.
일상에 스며든 미시적 파시즘에 대한 저항적 생성의 정치학이
민중신학을 온전히 구제해주진 않는다.
그러한 점들은 근본적인 것이 아닌
이차적 문제설정에서 우리가 취해야할 전략들에 불과하다..
 
................................................................................................................
 
 
논자(이경재)는 맑스를 따른다고 하면서 유물론적 세계관과
유기체적 세계관을 엄밀히 구분짓고 있지 못하다..
 
유기체적 세계관은 이미 그 자체로써 반이원론적이지만..
유물론적 세계관은 그 자신이 지향하는 바대로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하는 식의 형이상학이기에
기존 관념론에서 강조의 차원만 옮겼을 뿐 여전히 이원론적일 따름이다.
 
사실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맑스주의자들이 그러면서도
정치학습운운하며 <의식화 작업>을 부르짖는 이유는 참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또한 어디서 본 건지는 모르나, 내가 알기에 화이트헤드 자신은
그 자신의 철학을 <건설 철학>이라고 말한 적이 없는 걸로 안다..
나중에 그리핀이 화이트헤드의 철학을
<건설적포스트모던사상>constructive postmodern philosophy이라고 개념화한 적은 있다..
 
그리핀이 화이트헤드 철학의 구성적 체계를 강조한 것이라면,
반면에 페드라자는 화이트헤드 철학에서 탈중심적이고도 해체적 관점을 부각시킨다..
(각각 J. Cobb, "Alfred North Whitehead, D. R. Griffin", et al, Founders of Constructive Postmedern Philosophy, SUNY Press, 1993. ; Luis G. Pedraja, "Whitehead, Deconstruction, and Postmodernism", Process Studies, Vol. 28, 1999. 참조).
 
화이트헤드의 다음과 같은 말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
 
"철학은 독단의 오류로 시달려왔다. 이 오류는 작업 가설의 원리들이
명석 판명하고 수정 불가능한 것이라는 믿음에 있다.
그래서 철학은 이런 오류에 대한 하나의 반발로서 또 다른 극단
즉 방법 자체를 포기해버리는 오류로 치달았다. 철학자들은
그들이 아무런 체계도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바로 그들의 과학이 극복하고자 하는,
사심 없는 표현들의 기만적 명료성에 사로잡혀 왔다.
 
다른 한 가지 반발은 어떤 지적인 분석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미 포기된 어떤 독단적 방법에 따르는 길밖에 없을 것이라고
암암리에 가정하고, 이로부터 지성은 본질적으로 잘못된 허구와 결부되어 있다고
결론하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반발은 니체와 베르그송의 반주지주의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AI 287/349)
 
20세기 초에 이미 화이트헤드는 근대 자연과학의 붕괴와
새로운 과학적 성과들을 통해 근대 세계관의 한계를 깨닫고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20세기 후반을 넘어 지금까지도 유행하는 탈근대사상의 징후까지
그는 정확히 간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민중신학은 바야흐로 이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결코 진일보했다고 볼 순 없다.
 
너무나도 인정하기 싫은 끔찍한 사실 하나는
여지껏 민중신학은 1세대의 그 가슴 떨린 신학적 발견 이후
그 이상을 넘어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단 한 차례도..!!
 
 
 2002-03-25 15: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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